유학시절의 연고지 그레-슈르-로완마을

구로다 세이키는 프랑스 유학중이었던 明治 21 년 (1888) 5 월에 일본인 화가로서는 처음으로 그레-슈르-르완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뒤 이곳에서 방을 빌려 머물며 < 독서 >(동경국립박물관), < 부인도 (주방)> (동경예술대학 대학미술관), < 빨강머리 소녀 >(당연구소 구로다 세이키기념실) 등, 유학중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레마을은 구로다가 화가로서 성장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준 장소였다고 하겠습니다.
그레-슈르-로완 (Grez-sur-Loing) 마을은 파리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60 킬로 , 폰텐브로의 남서 약 12 킬로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입니다. 세느강의 지류인 로완강 근처에 해당하며 지금도 당시의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예술가 콜로니로서의 그레-슈르-로완

明治 24년 (1891) 폰텐브로에서. 앞줄에 앉아있는 것이 구로다 , 뒷줄 오른쪽이 쿠메 케이치로우 (久米圭一郞). 이날 멀리까지 소풍 나간 모습은 3 월 5 일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마을은 1860 년대부터 화가들의 방문이 잦아지기 시작하는데, 구로다가 미국인 화가의 안내로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당시는 아메리카, 영국, 북유럽의 화가와 음악가들이 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흐르는 로완강에는 일찍부터 콜로니로서 알려져있던 바르비종과 폰텐브로에는 없는 매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구로다의 체재이후, 아사이 츄(淺井忠), 와다 에이작(和田英作), 오가다 사부로스케 (岡田三郞助) , 시라타키 이쿠노스케(白瀧幾之助), 고지마 토라지로(兒島虎次郞), 토토리 에이키 (都鳥英喜), 야스이 소타로(安井曾太郞)등의 화가들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
구로다의 아트리에

구로다가 그린 아트리에 스케치. 그레시대의 일기와 회상록에는 이집에서의 생활과 제작 모습이 쓰여져 있습니다.
1890 년 7 월경 구로다는 < 독서 > 와 < 편물 > 의 모델이 된 마리아 비요 (Maria Billaut) 자매의 집을 빌려 이주하였습니다. 이후 이곳을 생활의 본거지로 92 년 12 월까지 작품제작에 몰두했습니다. 자매의 집은 마을에서 떨어진 곳으로 커다란 돌담이 있는 농가였습니다.
구로다에 의하면 다다미 6 장 정도 넓이의 2 층건물로, 2 층을 침실과 거실로 하고 아래층 정면에 있던 마루방을 아트리에로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