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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1894년
캔버스/유채 49.8×61.0cm
<요코하마(橫濱) 혼모쿠(本牧)의 경치> 등을 그린 뒤, 구로다는 가마쿠라(鎌倉)에 있는 별장으로 옮겨와 이곳에서 여름을 보냈습니다. 이 작품은 그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요코하마 이후, 쿠메(久米), 오카다 사부로스케(岡田三郞助)가 때때로 이곳을 방문하여 함께 사생을 하곤 했습니다. 풀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소녀에게 한여름의 강한 헷빛이 나무 사이를 통해 비추는 모습을 생생한 붉은 색과 노란 색의 가는 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구로다가 외광파를 넘어서 인상파적인 색채를 가장 진하게 보인 시기는 그 여름에 제작된 그림이었습니다. |